Saturday, January 21, 2012

둘째 아빈이 탄생

2012년 1월 13일 3시 16분 둘째 아빈이 세상에 나오다.

12일 밤 혼자 TV를 보다가 밑에서 뭔가 새는 듯한 느낌이 들더니 양수가 새기 시작했다. 진통도 오지 않는 상태에서 새벽에 병원에 가봐야 기다리기만 할 뿐이라는 생각에 그냥 두고 보자고 생각하고 침대에 누웠다. 새벽 2시쯔음부터 배가 살살 아프더니 새벽 4시즈음해서는 진통이 시작되는게 느껴졌다. 아리때도 밤부터 시작되더니 이번에도 같구나 하는 생각.

아빠를 깨울까 어쩔까 하다가 어짜피 새벽기도때문에 5시 반이면 일어나시니 기다리자 하는 생각에 기다리고 있자니 '아 오늘 병원에 들어가면 아리를 이주일간이나 못보는구나' 하는 생각에 자는 아리 옆에 가서 살며시 누웠다. 아리 얼굴을 들여다 보고 있자니 밖에서 불이 켜지고 아빠가 일어나신것 같아 나가서 '아빠 오늘 병원 가야할거 같은데? 애가 나오려나봐' 라고 말하니 원래 예정일보다 3주나 이른 진통 보고에 아빠는 패닉하시기 시작하며 어쩔줄 몰라 하신다.

뭐 아리때도 난 별로 당황하지 않았으니 이번에는 더더욱 침착할수 밖에...(아리때는 심지어 3센티 열려있는 진통에도 걸어서 병원까지 갔으니 뭐 말은 다했다) 일단 새벽기도 다녀오시라 하고 난 아리옆에 누워 잠시 더 잠을 청했다. 마침 동생도 오프라 자고 간다고 온집안에 식구가 있었던 차에 아침에 뭔가를 먹고가야지 하는 생각에(새벽 내내 잠을 설쳤더니 배가 고팠기도 하고...) 아침을 먹고 짐을 챙겨야 하는데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영국에 있는 남편한테 일단 전화를 하고 짐을 챙기는건 귀찮아서 대강 챙기고는 옷갈아 입고 나갈 준비를 했다.

일단 병원에 도착하니 아니나 다를까 2.5센티 밖에 안열렸다니- 게다가 진통도 뭐 거의 없었으니- 한참 기다려야 겠구나 싶었다. 아침 7시에 들어가 10시까지는 거의 진통도 없는 상태에 기다릴수 밖에 없는 상황. 양수가 새니 어쩔수 없이 오긴 왔다만 집에서 더 있다 올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10시즈음부터 10분간격의 진통이 시작되었지만 2.5센티밖에 안열렸다니... 아이고 한참 걸리겠구만 싶었다. 선생님이 에피듀럴 먼저 준비해 놓자고 하셔서 그러고 나니 5-7분 간격 진통이 시작되었고 그때까지는 참을만하니 기다리고 있었다. 언제든지 아프면 말하라고 하시니 일단은 3-4분 진통때까지는 기다려야하지 않나 하고 가져온 뜨개질을 하고 있자니 간호사와 의사들이 들어와서 '아직까지는 참을만 하신 가봐요' 하고 기다려 보잔다. 아리때 4센티 열릴때까지 병원에 가지도 았았고 7센티 열릴때까지 10시간 생 진통을 한 경험이 있으니 7분 간격 진통이야 뭐...

3-4분 진통이 시작되자 진짜 아프기 시작했다. 기다릴까하다 그냥 에피듀럴 놔달라고 했더니 이제 막 4센티 정도 열린거 같다며 주사 투입. 왠걸 그 뒤로 하나도 안아프니 진통이 계속되지 않으면 유도제를 쓸까 했는데 진통 간격 좁아지고 있다니 기다려 보잔다. 이때가 12시경 3-4시 사이쯤 나오겠거니 했던 나의 예상대로 3시에 이미 진통 간격은 빨라지고 의사들이 그냥 밀면 나올것 같다고 한번 해보라고 하시더니- 분만 준비에 들어가 3시 16분 세번의 push 끝에 소리한번 안내고 아빈이가 탄생하였다. 아니 이렇게 쉽게 애를 낳아도 되는건가? 싶을 정도의 분만. 의사 선생님 말맞다나 우아한 분만을 경험하였다. ㅋ 뭐 여튼 3주나 일찍 나왔는데도 3.710kg의 우리 아가- full term 이었으면 큰일날뻔 했다고 의사선생님은 웃으시며 마무리. 아- 역시 부모가 크면 애들도 어쩔수 없이 큰것이군...

아빈이는 아리와 닮은듯 하면서도 외탁을 많이 했는지 아빠랑 많이 닮아 보인다. 아리는 정말 다 큰애처럼 나와서 정말 아가가 fragile하다는 생각이 안들 정도였는데, 아무래도 빨리 나온 아빈이는 어쩐지 fragile해보여 (다른 아가들에 비하면 훠얼씬 크다만....) 왠지 어쩔줄 몰라 했다는. ㅎ

벌써 뱃속에서 나온지 일주일째 이젠 점점 사람다워지고 똘망똘망하게 눈도 뜬다.
아리와 헤어져 있는게 너무 힘들어서 아빈이를 보면서도 왠지 아리때만큼 사랑만으로 보지 못하는걸 보니 이게 첫째와 둘째의 차이구나 싶고. 아 이래서 부모들이 왠지 막내는 불쌍하게 생각하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쩐지 아무리 둘째가 이뻐도 우리 부부한테는 아리가 먼저 생각이 나는듯 해서 아빈이한테 살짝 미안하다.

일주일동안 모유 수유 하면서 보니 조금씩 bonding이 강해지는 듯 하기도 하지만 아직은 어쩐지 낯설다. 게다가 남편이 옆에 없으니 아직은 '가족' 이라는 느낌이 약한듯.

그래도 내 자식이라고 잘생기기만 한것 같으니 참 부모란 자동적으로 자기 자식을 사랑할수 밖에 없는 존재인가 보다.

아리를 두고 조리원에 들어와 있으니 감정적으로 힘들어 별별 생각이 다 든다. 아리가 처음으로 조리원에 왔을때는 정말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왈칵 아리를 보내고 밥먹으면서 '애는 버려두고 나 혼자 살겠다고 밥 꾸역꾸역 먹고 있는 꼴이라니'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애를 버리고 가는 엄마들은 정말 하루하루가 죄책감의 나날들이겠지- 그러면서도 죄책감을 안느끼는건 어떤 인간들일까 하는 우울한 생각이 끊이질 않았다.

뭐 이런저런 생각의 연속인 나날들이지만 좋은 생각만 해야겠지. 아빈이랑 아리랑 예쁘게 잘 키워야지. 인생의 또다른 터닝 포인트구나 싶다.

애들 아빠도 빨리 와서 완성된 가족을 빨리 이루길 바랄뿐.




Wednesday, May 19, 2010

Los Angeles vs London weather

















from PCH @ Manhattan Beach


Man, I am glad to be in somewhat cool air-

It's weird that when I say we have nice weather in London, my friend from LA always say
"what are you talking about?? you came back from LA and you like THIS weather better??"

well, I have to say, I really do- I hate LA weather the moment I got there and while I was living there. I love LA when I go there for my vacation, but seriously, living there is different story. I guess people from LA or California-especially SoCal people thinks it's the best weather in whole world, but really?? I hate the same sunny, no rain- no cloud-always warm weather!

Well, first of all, I grew up at the city that has clear four season with lots of trees everywhere, even it's busy city, I can feel that spring is coming with cherry blossoms and fall with all the beautiful colored leaves. But in LA? trees- ah yes, lots of PALM TREES! are you kidding me??
and basically it's desert over there, dry hot days all year long.(yes we do get some rains on winter time but have you experienced 4months straight sunshine? it really gets boring.)

When I moved to LA and wasn't very happy about the weather people were like, 'Huh?? are you out of your mind?? you are in LA! the best weather city in the whole world!' but soon I discovered that many of the people from other cities hated LA weather. We all missed rain and cloudy days.... ironic when you get sick of them when you live in a city like London. haha

Anyway, my choice of best weather isn't LA but it's the summer of London. I have to say, summer in London is the most beautiful city in the world. Well, don't get me wrong- I am not a big fan of winter in London but Summer- ahhhhhh~ it is nice here. Not too warm, Not too cold. And all the beautiful trees and parks and river breeze-

Just one thing really bothers me when it comes to London summer....

Please ladies, get your pedicure! I know it's expensive here, but still!
At least just clean cut and file them?? Long grown toe nails with half gone nail colour is SO OFF!
I know you can't wear sandals and flip flops too many times, but still, please do get your Pedi!

Wednesday, January 20, 2010

Korean Food Seriese 1

Whoever is interested in Korean food and trying to make them,
here are few recipes that will help you-

It's easy and it's easy to get the ingredient and very authentic.

First one is Ox tail soup- Ggori Gomatang

To Buy:
1. Ox Tail -1 Kg (about 5-6)
2. Spring Onions 1 bunch (about 5-6)
3. Garlic cloves - 6
4. Asian Raddish(optional)

Prep
1. Put Ox tails into cold water and leave it for 10-20 min until blood comes out
2. Repeat 1 few more times until water seems clear
3. Put ox tail into boiling water and drain the water right away
4. Cut spring onion into three pieces (five of them)
5. Peel garlic

Cook
1. Put ox tail into cold water in a large pot
2. Put Sprinf Onion and garlic
3. Boil at medium heat until the water become white and meat is soft (easily comes off from the bones)
about 3-4 hours: do check often to clear the bubbles and fat
4. Take out spring onions and garlics


Serve
1. Serve soup with chopped spring onion and salt
2. Dip meat into vinegar soy sauce (vinegar to soy sauce- 1:2)

If you like Korean food, this is perfect soup for exhausted week or when someone's sick-
It's good with any kinds of Kim Chi together!




Monday, August 4, 2008

My name is Red- by Orhan Pamuk

요즘 한글과 영문 두가지로 모두 읽고 있는 책.

한글 번역본이 어쩐지 마음에 안들어 영문본을 샀는데 이것도 그리 딱히 맘에 들지는 않는다.
알아보니 터키어는 한글과 오히려 더 비슷해 직역하는데는 한글이 낫다고 한다.

예전부터 느껴오던 것이지만, 책을 읽다보면 번역이 마음에 안드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물론 본래 책의 억양이나 책 자체 내용이 그렇기 때문에 번역또한 더 좋아지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원래 책의 내용과 무관하게 번역상의 문제가 보이는 경우도 종종 있다.